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코로나로 시장과 기술의 판도 자체가 상당히 크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 챔버라운지에서 국무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취임 이후 첫 경제단체장들과 만난 자리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상의회관을 찾아준 정책당국자와 경제단체에 감사를 표했는데요. 그는 “총리 취임 축하드린다. 최근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이전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가 본격 회복되는 모습으로 국내경제 역시 수출과 제조업 중심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다만, 회원사 얘기를 들어보면 음식, 여행, 문화 등 내수업종은 상당수 적자 운영 중이고, 고용과 실업률 지표도 여전히 부진하고, 청년실업률이 높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 중이지만 완전해소에는 상당한 기일이 예상되고, 경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이날 최 회장과 만나 선친인 최종현 회장과의 과거 인연을 강조했는데요. 박 의장은 “(최종현 회장의 말을인용하며)기업인들은 이익이 나는 곳이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쟁터 최일선간다는 말이 기업가 정신을 대표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업가 정신을 갖고 미래의 먹거리 잘 창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과거 기업가 정신은 열심히 사업해서 이익 많이 내고 세금 많이 내는거라 생각했다”면서 “요즘은 기업에게 많은 활동이 요구되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어떤게 좋을지 논의 중이다. 새로운 시대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알려주면 감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지는 대화에서는 ESG(경영,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주제도 나왔는데요. 최 회장은 “모든 투자나 활동에서 앞으로 ESG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문제도 상당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며 “최근 트렌드를 보면 ESG라는건 이미 상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을 둘러싼 규제에 대해 최 회장은 “샌드박스를 진행해오면서 규제를 실제로 풀었을 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태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2일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새로 개편된 회장단 간 상견례 겸 향후 상의 역점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서울상의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7명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개인 일정으로 이번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지속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시대흐름에 맞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찾고 경제·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장(場)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게 상의 측 설명입니다. 회장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술변화와 사회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발전의 새로운 모델과 사회문제 해법 찾는 일에 기업부문에서도 더 적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SK회장이 서울상의 회장단의 만장일치로 국내 기업인을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습니다. 삼성, 현대, SK, LG 등 4대 그룹 총수 중 최초입니다. 앞서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도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직을 맡은 바 있습니다. 특히 최 회장은 고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3명이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기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게 됩니다. 최 회장은 오는 3월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될 예정입니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 업적과 글로벌 역량, ESG 선도 등 경제사회적 혜안 등을 종합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올해를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실행 원년(元年)으로 삼아 시장의 신뢰를 더욱 키워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SK구성원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안전망이 튼튼하게 구축돼야 SK그룹 성장이 담보될 수 있어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 의장은 지난 26일 열린 올해 첫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성장 비전에 대한 스토리 제시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보다 더 빠른 실행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고 실행해 성과를 계속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말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최태원 회장이 작년부터 경영화두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 의장은 SK가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한 축으로 추진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 인사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매년 개최하던 대면 신년회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결식 취약계층 지원에 보태기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메일에서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면서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기후 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로 인한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SK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급식으로 평일 점심을 해결하던 아이들이 결식 문제에 봉착한 것. 이 사실을 접한 ‘행복얼라이언스(Happy Alliance)’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기업과 정부, 시민 등이 참여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회원사가 100개를 돌파했습니다. 금융, 법률, 외국계, 사회적기업 등 전문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동참한 데 이어 최근 기초지자체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 운영을 맡고 있는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20년 행복얼라이언스 데이(DAY)’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성과 공유, 아동 결식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방안 논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이 제안해 시작된 행복얼라이언스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아동 안전망’의 역할을 해내고 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그룹이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CEO 세미나를 마무리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던진 화두가 주목됩니다. 최 회장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에 시장의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에만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23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 클로징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어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CEO들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적합한 각 사의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한 발 더 나아가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기업이 함께 혁신과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2020 (Social Value Connect·SOVAC)’이 1일 개막한 가운데, 국내·외 재계 리더들이 ‘혁신과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SK그룹은 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BASF) 회장 등 재계 리더들의 SOVAC2020 개최 축하 영상 메시지를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축하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며 “SOVAC이 사람과 지식, 경험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관련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현대차그룹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개막하는 이천포럼을 변화의 발판으로 삼아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인 톡톡(toktok)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이천포럼 시작에 앞서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야 말로 우리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변화 자체가 일상인 시간에 우리는 이천포럼을 우리의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삼아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우리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은 이번 이천포럼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스스로의 시각으로 탐색하고 연구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기업은 이천포럼과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지원해 인재가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을 SK의 이정표로 삼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이해관계자의 개념을 확대하고 구성원, 주주, 고객이 함께 도약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왔다”면서 “남들보다 먼저 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